▲ 고(故) 이용마 기자. 출처|M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21일 향년 50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MBC에 따르면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암(복막 중피종)으로 투병해 온 이용마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용마 기자는 1996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초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3월 해직됐다. 해직 기간 중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이어오며, 2017년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애쓴 언론인 등에게 수여하는 리영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해고 이후 5넌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됐으나 해직 중 발병한 복막암으로 그달 11일 마지막 출근 이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당시 그는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같다"며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 끊임없이 대변해야 합니다"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고인을 기려 사우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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