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뒤 적으로 만났던 프림퐁(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엠마뉴엘 프림퐁은 사미르 나스리를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못박았다.

프림퐁은 아스널의 유스 팀에서성장했다. 하지만 팀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스널은 물론 하부 리그 임대와 러시아, 스웨덴, 키프로스 무대를 전전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프림퐁은 영국 일간지 '미러'가 21일(한국 시간) 인용한 '더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나스리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나스리의 실려과 관계 없이, 선배로서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프림퐁은 "선배 선수들에 대한 존중심을 항상 가지고 잇었다. 애런 램지에게 물어봐도 좋고, 잭 윌셔에게 물어도 좋다. 어떤 누구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은 다른 선수들은 줄곧 존중했다는 것.

하지만 프림퐁은 "나스리를 단 한순간도 좋아한 적은 없다. 이런 사람은 좋아할 수가 없다. 나에게 50억 달러를 준다고 해도 그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유는 나스리가 어린 선수에 불과했던 자신에게 지나친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프림퐁은 2011-12시즌 리버풀과 홈 경기에 출전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림퐁은 "그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드레싱룸으로 간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조용하다. 명백히 결과에 실망했을 때에도 조용하다.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나스리는 모두 앞에 일어서서, 나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다. 그걸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왜 프로 선수가 어린 선수에게 그런 일을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마도 내 2번째 경기였다"면서 나스리의 행동이 선배답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스리의 거만한 태도도 문제였다. 프림퐁은 2011년 칼링컵 경기를 회고하며 "경기 동안 그는 내게 나를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얼마나 멍청한 사람인지 보여준다. 그는 아마도 수백 만달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존중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돌아봤다.

프림퐁은 "나는 그가 불량배라고 생각한다. 나스리는 선배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하는 책임감을 모르고 있었다고 느낀다. 그가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안더레흐트에 있고, 나는 사람으로서 그가 변화했길 바란다. 안더레흐트에선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대했으면 좋겠다. 내가 과거에 알던 바로는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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