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구혜선(35)와 안재현(32) 부부가 이혼을 두고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양 측이 이혼을 두고 극과 극의 입장을 보여 협의 이혼이나 이혼 소송이 이뤄질지 혹은 혼인 관계가 유지될지 관심이 높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나, 가정을 지키고 싶은 심정을 SNS를 통해 밝혔으며 이혼에 협의한 바 있으나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 이후 안재현의 폭로에 대한 해명이 이어지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 변화를 밝히지 않았기에 구혜선은 여전히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재현은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내용, 소속사에서 공개한 입장, 본인의 SNS에 공개한 입장에서 꾸준히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별거를 결정했으며, 별거 기간에도 이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결혼생활 때문에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구혜선은 "정신과는 키우던 강아지가 떠난 뒤 자신이 다니던 곳에 직접 남편을 소개해서 다니게 했던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구혜선이 안재현의 귀책사유인 '주취 상태에서 여러 여성들과 잦은 연락'에 대해 명확하게 지목했고, 이밖의 의혹들도 조목조목 짚어 반박한 이후 안재현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는 상태다.

때문에 안재현은 현재 정상적인 연예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대중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다. 그가 과거 방송을 통해 유난히 '사랑꾼'의 이미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진흙탕 파경 소식에 역풍를 맞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안재현이 '사랑꾼' 이미지로 얻은 광고 계약 등이 모두 물거품이 됐고, 여론을 고려한 광고주들 역시 안재현의 사진을 모두 내린 상태다. 또한 안재현이 출연 예정인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역시 하차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안재현으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 구혜선 안재현. 제공ㅣtvN

이런 상황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화해를 하고 두 사람이 정상적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기에는 먼 길을 건넜다는 것이 중론이다.

구혜선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혼 소송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구혜선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소송으로 넘어가는 방법 뿐이다. 그러나 구혜선의 주장대로 안재현이 유책배우자라면 이혼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법정에서 이 상황을 뒤집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예상대로 법적으로 다툼을 이어갈지, 극적으로 협의 이혼으로 인연을 마무리할지 앞으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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