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2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파르마 원정에서 0-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결승골로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부임한 사리 감독은 폐렴으로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경기를 지휘한 지오바니 마르투시엘로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몇 가지 착오가 있었지만 터프하게 나오는 파르마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종료 후 파르마의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서 상황이 나아졌고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경기다"라고 평가했다.

사리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마르투시엘로와 소통했다. 전반 경기력에 사리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마르투시엘로는 "하프 타임 후 사리에게 지시를 받았는데 화를 냈다. 완벽주의자인 사리는 상당히 화를 많이 냈다"며 사리 감독이 전혀 만족할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폐렴으로 고생 중인 사리 감독은 회복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 마르투시엘로는 "사리가 담배를 피우지 않기 시작했다. 엄청난 변화다"라고 기뻐하면서 "그는 현장에서 외적인 문제로 상황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지만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록 건강 악화로 팀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일에 집중하고 분위기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리 감독은 2라운드 나폴리전까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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