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에릭센은 경기에 관심이 없어 보이며 걸어 다녔다."

토트넘 출신 크리스 워들이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비판했다.

에릭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다. 선수 본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이미 끝났고, 타 리그 이적시장도 끝나가는 시점에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다. 해를 넘기면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며 이 경우 토트넘은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때문에 재계약, 아니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파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에릭센은 현재까지 재계약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에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62경기를 뛴 워들은 최근 에릭센의 행동을 비판한 것은 물론 에릭센에 대한 평가에 거품이 끼었다고 주장했다.

워들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맨시티전에서 경기는 관심 없다는 듯 걸어 다녔다. 지금 에릭센은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으로 가고 싶은 생각에 경기도 제대로 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들의 생각은 에릭센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워들은 "에릭센은 확실히 좋은 선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팀을 지휘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는 생각을 밝혔다.

워들은 결과적으로 에릭센의 잔류를 요청했다. 그는 "이적시장이 닫히면 토트넘에 집중하길 바란다. 빅클럽에서 제의가 오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새로운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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