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에이스의 '보증수표'인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9승(1패)을 기록 중이던 린드블럼은 팀의 3-2 승리로 1승을 채워 20승을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시즌 25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하며 2016년 더스틴 니퍼트(전 두산)가 세웠던 리그 최소 경기 20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린드블럼은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선두를 휩쓸며 MVP 최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리그에서는 역대 20번째, 팀내에서는 4번째 20승이다. KBO리그 원년인 1982년 박철순(24승),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2016년 니퍼트(22승)에 이어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팀의 대표 외국인 에이스 계보를 잇게 됐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발을 들였으나 지난해부터 두산에서 뛰고 있다. 

1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경기를 시작한 린드블럼은 2회 첫 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9구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호잉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정근우의 좌전 안타가 3루타가 되면서 1실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재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린드블럼은 3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그는 1-2로 추격한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넘겼고 팀이 2-2 동점을 맞춘 5회도 세 타자를 범타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팀이 7회초 1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 요건을 갖춘 린드블럼은 7회 1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7회 1사 후 호잉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대타 이성열을 1루수 앞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8회는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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