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유의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앙 데뷔골을 넣은 황의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공격수 황의조(27, 보르도)의 유럽 무대 첫 공식 득점이 지롱댕 드 보르도의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첫 승으로 이어졌다. 파울루 수자 보르도 감독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며 황의조가 보여줄게 더 많다고 했다.

황의조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디종FCO와 3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1분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찔렀다.

보르도는 후반 2분 로리스 베니토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승리가 굳어진 후반 26분 조시 마자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서 내려왔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주전 공격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200만 유로를 들여 황의조를 영입했을 때 프랑스 내에서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노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멋진 슈팅으로 득점해 불식시켰고, 디종전 득점으로 황의조의 기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수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황의조가 팀에 제대로 적응하면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기대했다.

"기술적으로 황의조는 정말 좋은 선수다. 콘트롤, 패스, 슈팅 등 모든 면에서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동료들과 익숙해지면  플레이가 훨씬 더 향상될 것이다."

보르도는 9월 1일 0시 30분 강호 올랭피크 리옹과 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리옹은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황의조에겐 중요한 도전이 될 경기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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