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27)가 과거를 회상했다.

모우라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의 주인공이었다. 아약스와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리버풀과 결승에서 선발 출전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벤치를 지키게 되었다. 당시 그는 벤치에서 나와 24분간 뛰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모우라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택을 내렸고, 나는 존중해야 했다. 나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솔직하게 말하면 선발 명단을 호텔에서 보고 조금 슬펐다.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이기는 것이었다. 감독이 11명의 선수를 선택했고, 나는 존중해야 했다. 그 선택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는 슬펐다. 뛰고 싶었다. 그러나 이해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안다. 포체티노 감독이 11명을 선택하기도 어렵다는 걸 안다. 그게 축구다. 프로답게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준결승전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결승전 이후는 슬펐다. 우리가 모든 경기를 끝내고 승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기뻐하는 장면을 보고 힘들었다. 나는 우리가 이길 거라 믿었기 때문에 더욱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보낸 시즌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올 시즌에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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