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합천, 배정호 영상 기자] 부산 부경고가 리턴매치에서 또 웃었다. 부경고는 26일 오후 합천 인조2구장에서 열린 제 55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추계고교연맹전) 결승전 서울 언남고와 경기에서 3-1으로 승리했다. 

리턴매치였다. 이 두팀은 지난해 똑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부경고는 연장전까지 2-2로 비긴이후 승부차기 끝에 사상 첫 추계고교연맹전 우승을 달성했다. 

전반 초반 지난해 패배의 아픔을 씻으려는 언남고의 화력은 강했다. 조완과 오영빈을 중심으로 언남고는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25분까지 언남고는 여려차례 득점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부경고는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언남고의 수비진을 뒤흔든 우승종이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3분 어드밴티지 상황에서 김동현이 왼쪽 측면을 재빠르게 파고 들었다. 김동현은 넘어진채로 박스 안으로 들어온 우승종에게 패스했다. 우승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인사이드로 밀어내면서 언남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부경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2분 부경고는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우승종의 정확한 킥을 홍성욱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양팀의 화력은 후반 추가시간에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부경고가 후반 추가시간 권민상이 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서갔지만 곧바로 언남고도 송준석이 득점했다. 그리고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부경고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추계고교연맹전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스포티비뉴스=합천, 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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