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퀸덤 출연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국내 유명 걸그룹들이 일제히 출동한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 방송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돌 팬덤은 썩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선을 의식한 듯 제작진과 MC들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욕을 드러내 본방송을 향한 여러 시선들이 쏠린 상태다.

'퀸덤'은 국내 대표 케이팝 걸그룹 라인업에 속하는 6팀의 아티스트들이 한날한시에 컴백해 경쟁을 펼치는 정면승부 경연 프로그램이다. 연차, 콘셉트, 장르 등이 제각각인 여섯 팀의 걸그룹이 어떤 경쟁을 거쳐 '누가' 정상을 차지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각 아이돌 팬덤은 큰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출연 소식이 결정된 이후 SNS를 통해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극단적인 '불호'를 드러낸 팬덤도 다수였다. 경쟁을 통해 순위가 가려진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팬덤 간의 경쟁구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팬 분들이 서바이벌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는 1등을 하고, 누군가는 꼴찌를 하는 경쟁에 대해서 불편해 할 수 있다"며 "사실 가요 프로그램이 아니면 그룹 전체가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새로운 콘텐츠로 고정적인 방송 노출이 된다는 점에서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순위에 민감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이 잘 되면 출연한 모든 팀에게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 엠넷 퀸덤 출연진. ⓒ한희재 기자

다행히 앞서 진행된 첫 번째 경연 녹화 이후 팬심도 많이 진정됐다는 후문이다. 막상 경연을 접한 팬들이 평소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텐츠에 호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 녹화 이후 관객 모니터 결과 반응이 많이 좋아졌다. '이왕 하기로 한 거 잘하라고 응원하자'는 분위기다"라고 전하며 방송 이후 전체적으로 '붐업' 되길 바라는 심경을 귀띔하기도 했다.

특히 앞서 녹화를 참관한 관계자들 및 관객 후기에 따르면 첫 무대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격한 모 출연진의 뛰어난 활약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반면 초반이라 파티에 드레스코드를 잘못 알고 온 듯 경연 무대의 '감'을 뒤늦게 깨닫게 된 팀들도 있어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한 2차 경연에서는 또 다른 반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연 출연한 모든 그룹의 팬덤을 적으로 두고 출발한 '퀸덤'이 본방송으로 이같은 반응을 뒤집고 신선한 경연무대를 선물해주는 선물같은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엠넷 '퀸덤'은 2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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