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 이종현(왼쪽),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 박민정. 출처ㅣⓒ한희재 기자, 박민정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BJ박민정을 향한 다이렉트 메시지 논란으로 결국 팀 탈퇴를 결정했다.

이종현은 28일 밤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지난 3월 정준영을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공유받거나 여성을 비하한 대화를 나눠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SBS는 해당 대화방에 남겨진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의 이종현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밝혔다.

탈퇴를 향한 청원이 쏟아졌지만, 끝내 버티며 조용히 자숙중이던 차에 결국 BJ를 향한 잘못된 언행으로 뒤늦은 탈퇴를 하게 된 것이다.

▲ 씨엔블루 이종현과 유튜버 박민정이 공개한 메시지. 출처ㅣⓒ한희재 기자, 박민정 인스타그램

이날 BJ 박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종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cnbluegt'로부터 전송된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cnbluegt'는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라고 보냈다. 이후 다른 날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고 보냈다.

수많은 팔로워 등으로 보아 메시지를 보낸 계정 주인이 이종현이 확실했기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다. '단톡방' 사건 이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숙해도 모자랄 이종현이 BJ를 향해 또 한 번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2차 분노가 일었다.

1995년생 박민정은 청순한 외모와 볼륨있는 몸매로 유튜브 구독자 24만에 달한다. 박민정은 게임이나 친오빠와 일상, 댄스 등을 다룬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1990년생 이종현은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했으며 '신사의 품격'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8월 현역 입대했으며 2020년 5월 전역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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