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정가람.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정가람(27)이 "전도연 선배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서보라, 연출 이나정)의 정가림이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촬영을 끝낸 정가람은 "함께 연기한 전도연 선배를 보면서 느낀 게 많았다"고 입을 뗀 뒤 "워낙 베테랑이라서 현장에서 여유있지만 동시에 노력을 많이 하신다"라고 했다.

이어 "분장을 받고 있을 때도 엄청 집중해 시나리오를 보신다. 그 순간에 정말 최선을 하시는 것 같다"면서 "연기할 때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고 거듭 말했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한 명을 꼽을 수 없다"고 웃은 정가람은 "선배들마다 모두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함께 연기한 영화 '기묘한 가족'의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선배들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정가람은 '라이징 스타' 수식어에 대해 "예전에 들었는데 '라이징 스타'만 3만 명이 있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과분한 표현이기도 하다.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10년 뒤에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싶다. 송강호, 최민식 선배들처럼 그런 타이틀을 갖고 싶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정가람. 제공|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치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 이야기.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정가람은 첫사랑마저 양보하는 선오(송강)의 오랜 친구 이혜영 역을 맡았다. 선오의 집 가사도우미의 아들로 선오와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물이다. 특히 자신이 먼저 조조(김소현)에게 반했음에도 친구 선오를 위해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다.

정가람은 영화 '4등'으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시인의 사랑' '독전', 드라마 '미스트리스'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친한 친구와 로맨스로 엮인 상황을 섬세한 연기를 통해 풀어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8부작으로 지난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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