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상암동에서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진 윤이 "'김씨네 편의점'을 통해 실제 내 삶을 연기하게 됐다"고 울먹거렸다.

진 윤은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진 윤은 "배우로서 '김씨네 편의점'에서 나오기 전, 출연한 두 편의 전작에서는 내 실제 삶을 드러내는 역할이 아니었다. 그 전에 언제나 기능적인 역할이었다"고 입을 연 뒤 "'김씨네 편의점'을 하면서 코리안 캐네디언 사회에 있는 진짜 가족의 모습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개인적 삶과 감정이 있는 캐릭터였고 이는 오랜만이었고 특이했다"고 울컥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 윤은 "드라마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이민자의 이야기다"면서 "나는 미국에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 갔고 열 일곱 살 때 처음 한국에 온 적 있다. 여러 문화를 겪은 내 경험, 그리고 실제 이민자인 제 부모님이 맞닥뜨렸던 문화적 경험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최인섭)의 동명 원극이 원작으로 캐나다 국영 방송 CBC에서 제작해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오르고, 주인공 아빠 역의 배우 선형 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1년 간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드라마를 초청하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김씨네 편의점'을 선정했다. 지난 16일 닻을 올린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오는 9월 1일까지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