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드라마 '사물사답'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멜로망스 김민석. 제공ㅣ민트페이퍼,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 김민석이 웹드라마 '사물사답'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스스로도 "저를 배우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할 만큼 어색하다"는 그는 걱정 이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민석이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사물사답'은 음악에 대한 꿈을 접고 지내던 여자 이수정(정예서)이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이자 10년 전 옛사랑인 김석영(김민석)을 만나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이야기다.

30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석은 "저를 염두에 두고 이 드라마를 계획했다고 들어서, 감사한 일이니 안할 수 없었다"고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다, 안한다'를 두고 많이 왔다갔다 했다. 그렇지만 뭔가를 욕심낸다기보다는 '기회가 되면 하자'는 생각이 컸다"며 첫 연기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연기 경험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래도 배워보고 싶긴 한것 같다. 좀 더 익숙해져보고 싶긴 하다. 너무 짧은 시간에 '휘리릭' 지나간 느낌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연기를 계속할 지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삶을 산다는 게 매력적이고, 카메라 앞에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 웹드라마 '사물사답'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멜로망스 김민석. 제공ㅣ민트페이퍼, CJ ENM

김민석은 첫 연기를 하면서 무대에서와는 다른 점을 많이 발견했다. 특히 실제 성격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제가 감정 신을 해야 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야 하는데, 화를 끌어올리는 것이 되게 어렵게 느껴져서 기억에 남는다. 실제 저 같은 경우 화가 나면 한 템포 쉬고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는 편인데, 캐릭터의 경우 풀어가는 방식이 감정적이었다."

또한 '비주얼'도 김민석에게는 나름의 계산착오(?)였다. 5kg을 감량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그 배역에 맞는 모습을 갖추는 게 되게 중요한 연기의 일환이 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노력했어도 부족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이어트를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비주얼이었다. 그렇게 빼도 카메라에 나올 때는 부족하더라. 아예 진짜 완전 지방을 걷어내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체중관리 하시는 분들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이번 연기 활동으로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연기에 대한 반응도 생각보다 호의적이었지만, 그는 "이번 드라마는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준 계기였다. 제가 거만해질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 웹드라마 '사물사답'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멜로망스 김민석. 제공ㅣ민트페이퍼, CJ ENM

1991년생인 김민석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배우 김민석의 입대 소식에 제 발이 저려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은 동명이인 김민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만나뵙게 되면 덕분에 좋은 이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하겠다. 김민석이라는 이름을 빛내주셔서 감사하다. 연예계에 김민석이 정말 많다. 엑소 시우민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에도 계신다. 김민석 특집을 해도 될 것 같다. 저도 더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웹드라마로 첫 연기도전을 마무리한 뒤 김민석은 9월 말이나 10월 초 솔로 앨범을 발매, 이후 멜로망스 앨범 활동과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멜로망스가 좀 밝다면 제 솔로 앨범은 서정적인 발라드 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듣기에 편안한 앨범이었음연 싶다. 제가 좋아하는 노리플라이 권순관님의 곡을 받았는데, 곡이 정말 너무 좋다. 아마 타이틀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를 때 되게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끝으로 김민석은 "대중 앞에 서는 사람인만큼 행동이나 말, 가사 이런 것으로 좀 더 여러분의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마음을 잃지 않고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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