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매과이어 있다!'
▲ '난 이거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시티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지 않을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맨시티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167억 원)으로 판 데이크가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매과이어는 이적 후 단숨에 맨유 주전으로 떠올랐고, 맨시티는 수비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주전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라포르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또 팀의 중심을 잡았던 뱅상 콤파니가 안드레흐트로 떠나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네빌은 3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포르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맨시티는 매과이어를 놓친 것을 후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빌은 "만약 라포르트가 긴 시간 이탈한다면 맨시티는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 라포르트는 경기를 지배하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상당히 걱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매과이어는 맨시티에 이상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의외로 매과이어 영입에 끈질기게 달라붙지 않았다. 네빌은 "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하기에 좋은 상황이었다. 맨시티가 매과이어를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것에 많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매과이어의 몸값이 급등하자 결국 발을 뺐고, 맨유가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해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라포르트라는 부상 변수가 생길 것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매과이어가 있었다면 네빌의 말대로 이 위기를 쉽게 넘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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