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왼쪽), 노진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로 회장이 한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유는 자신에 대한 비판, 그리고 노진구를 닮았다는 놀림 때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 시간) "한 유튜버가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신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AuronPlay'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유튜버로 실제 이름은 라울 알바레스다. 알바레스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신고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알바레스의 주장에 따르면 때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알바레스는 SNS 등을 통해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낸 바르셀로나를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네이마르도 같이 비판했다. 알바레스는 '네이마르는 쓰레기', '네이마르가 내 인생을 망쳤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사임하라'라는 비판을 했다.

그리고 바르토메우 회장을 닮은 만화 캐릭터 노진구를 사용해 '노비타! 우리가 널 잡으러 가겠다!' 등의 글도 썼다.

노비타는 일본 만화 도라에몽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한국에서는 '노진구'라는 이름을 쓴다.

노진구는 이미지가 썩 좋은 캐릭터가 아니다. 만능 캐릭터인 친구 도라에몽에게 민폐를 끼치고 학교에서는 퉁퉁이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해 늘 울고 다닌다. 대표적인 민폐 캐릭터, 화를 부르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노진구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그란 안경과 유순해 보이는 인상 등이 닮았다. 이미 해외 팬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 'Bartomeu'를 포털 사이트에 치면 'Bartomeu Nobita'가 자동 완성되기도 한다.

알베라스는 "바르셀로나 회장이 저를 신고했다. 당시 SNS로 비난했다. 장난이었다. 바르셀로나 팬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 '네이마르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망친 건 아니다. 노비타라고 놀릴 건 밈(인터넷의 주요 문화 요소와 유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결국 조사까지 받았다. 알베라스는 "2018년 말에 법정에 출두했다. 판사는 고소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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