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언(왼쪽), 제라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이클 오언의 자서전 논란이 끝이 없다.

오언은 최근 자서전 'Reboot'를 발간했다. 오언은 줄곧 주장한 '뉴캐슬 이적을 후회한다'는 말을 다시 했고,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자 뉴캐슬 전설 앨런 시어러와 불화설을 언급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리버풀이 제라드는 내쫓았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 시간) 오언이 자서전에서 제라드가 리버풀의 강요로 원하지 않은 이적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언은 제라드와 리버풀 유소년 출신으로 리버풀과 잉글랜드에서 오랜시간 호흡을 맞췄다. 제라드는 선수 생활 말년까지 리버풀에 남았고, 오언은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헤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상반된 커리어를 보였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레전드가 됐고, 오언은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뉴캐슬, 맨유, 스토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전형적인 왕년의 스타가 됐다.

제라드는 2015년 리버풀을 떠나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했다. 선수 생활 말년에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2017년에 은퇴했다. 오언은 이 이적이 제라드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언은 "제라드가 정말 미국에서 뛰고 싶었는지 의심스럽다. 리버풀은 제라드가 떠나기 2년 전부터 그를 내쫓으려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제라드가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2년 전부터 리버풀이 그를 내보내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설'을 제기했다.

제라드의 LA 갤럭시 이적이 오판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오언은 "난 제라드가 리버풀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기 위해 적은 경기를 뛰더라도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확신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강제로 쫓겨났다. 난 그렇게 믿는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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