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가레스 베일이 솔직하게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베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다. 경기력이 떨어졌고 프리시즌에 훈련보다 골프에 집중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었고 베일을 스페인에 남아 따로 훈련을 받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가서 보면 알게 될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하지만 에덴 아자르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일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셀타비고와 리그 1라운에 선발 출저해 맹활약하며 평가를 바꿨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해 주전으로 뛰고 있다.

지단 감독도 태도를 바꿔 "베일은 중요한 선수다"라고 강조했고, 결국 베일은 이적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베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 "다른 선수가 아닌 내가 희생양이 된 것은 이해한다. 공평한 일은 아니지만 난 그 비판을 소금 같은 존재로 받아들였다"며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기부여로 삼았다고 밝혔다.

비판을 받아들였고,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베일은 "솔직히 말해 앞으로도 난기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대화를 해야 한다. 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거취를 두고 명확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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