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감독이 아닌 디렉터로 축구계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17-18시즌을 끝으로 22년간 맡은 아스널 지휘봉을 놨다. 이후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앙숙으로 알려진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나란히 앉아 방송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승패의 세계를 떠나자 마음이 가벼운 듯 앙숙이라는 과거를 읽고 해맑게 웃으며 정다운 모습으로 방송을 마쳤다.

벵거는 최근 'BeI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으로 돌아가고 싶다. 다시 강렬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혀 현장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특히 "3년 후 카타르에 있는 나무를 만지고 싶다"라는 말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하지만 반론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자신의 친구에게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직책도 나왔다. '미러'는 "벵거가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 디렉터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독으로 일하다 FIFA에 들어간 경우는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마르코 판 바스텐을 들 수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 아약스 등을 맡은 판 바스텐은 2016년 네덜란드 수석코치를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정리하고 FIFA 기술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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