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그랜드 대표팀에 복귀한 체임벌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에 재승선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리버풀)이 펍에서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체임벌린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18개월 만에 복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믿음 아래 재계약을 했고, 출전 시간을 늘려가 잉글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체임벌린은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펍에서 팬들을 보고 받은 감명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임벌린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우연히 펍에서 축구를 보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임벌린은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펍에서 보게 됐다. 우연히 동료들과 펍에서 보게 됐고 모자와 안경을 쓰고 가게 됐다고 밝혔다.

체임벌린은 "늘 집이나 경기장에서만 축구를 봤다. 팬들과 함께 축구를 본 건 처음이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난 정말 큰 것을 놓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체임벌린이 펍에서 본 것은 팬들의 열정이다. 그는 "특별했다. 넥타이와 셔츠를 입고 회사에서 바로 달려온 사람들, 여자친구와 함께 보는 사람들, 젊은 사람들, 그리고 펍에 있던 나까지, 축구가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축구와 함께 펍 문화가 발전했다. 펍에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은 일상의 일부 중 하나다.

체임벌린은 "본 적이 없는 광경이었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얼마나 특별한 의미인지 느꼈다. 정말 특별하고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친구들이 '사람들이 너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느껴봐'라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좋은 장면만 있는 건 아니었다. 강경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팬들의 걸걸한 욕도 들었다. 체임벌린은 "욕이 꽤 들려서 '저기요! 진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체임벌린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하다. 사소한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내가 서둘러 복귀해야하고, 계속 나아가고 나 자신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을 느끼게 했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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