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163km를 뿌리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18)가 한‧일전 선발로 나선다. 일본 언론은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보다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은 6일 오후 6시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자존심이 걸린 운명의 한‧일전. 일본은 사사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의 방송·신문 매체는 사사키의 투구를 보기 위해 약 100여 명의 취재진을 기장에 파견했다. 

일본의 지상파 후지TV의 다카하시 기자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사키는 고등학생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빠른 163km를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보석 같은 선수”라고 밝혔다.
▲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 ⓒ곽혜미 기자

원조 '괴물 투수' 오타니와 사사키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오타니는 고등학교 때 체격이 말랐고, 크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체격 조건이 좋아졌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미 완성됐다. 고등학교 때 오타니보다 지금의 사사키가 훨씬 완성도 있는 투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애초 사사키는 몸 상태가 70% 정도로 알려졌다. 가운뎃손가락에 피 물집이 잡혔다.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시속 150km를 뿌리며 건제를 자신했다. 

다카하시 기자는 “일본의 미디어도 정보가 많아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100%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장재영(덕수고)을 경계하고 있다. 투타 모두 뛰어난 선수라 일본이랑 비슷한 점이 있는 매력적인 선수다. 1대 0으로 일본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소형준(18, 유신고)을 선발로 내세웠다. 슈퍼라운드에서 1승 2패를 안은 한국은 일본과 미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한·일전은 6일 오후 5시 55분 스포티비 플러스(SPOTV+)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7일 토요일 낮 12시 미국과 경기는 스포티비(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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