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1이닝 만에 교체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최고 시속 163km를 뿌리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18)가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일본 100여 명의 취재진은 허탈한 감정을 나타냈다. 

한국과 일본은 6일 오후 6시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사사키는 첫 선발로 나섰다. 최고 시속 16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사사키의 등판에 한·일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사사키가 등장하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스피드건을 꺼냈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찍혔다. 사사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사사키는 2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일본의 나가타 유지 감독은 심판에게 손으로 엑스(X)를 그리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회 초반 사사키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복수의 일본 언론은 지난달 말 "사사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고시엔 진출을 다투는) 현 대회에서 피로 누적과 손가락 부상으로 기장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 교체 이후 복수의 일본 취재진은 "사사키의 손가락이 아직 완벽히 낫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취재진은 약 100여 명이 기장을 찾았다.  사사키가 교체되자 일본 취재진은 "사사키 때문에 여기 왔는데…"라며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일전은 스포티비 플러스(SPOTV+)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7일 토요일 낮 12시 한국과 미국과 경기는 스포티비(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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