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이성열 감독.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6일 한일전 승리 후 만난 한국 청소년 대표팀 이성열 감독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한국은 6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5-4,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 따라잡고, 연장 10회에도 2점 열세를 딛고 5-4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온 이성열 감독은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200% 활약을 해줬다. 선수, 코치진 모두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 내일(7일) 미국전에서 이기면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번 반복된 '약속의 8회'였다. '한국은 왜 8회에 강한가'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에 많은 행운이 따랐다"며 "우리도 8회에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내심 바라고 있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성열 감독은 "8회에 2점을 따라붙었을 때 승부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7일 오후 12시 열릴 미국과 슈퍼라운드 3차전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이강준이다. 이성열 감독은 "내일은 선발로 이강준이 나가고, 아마도 장재영을 투입할 수 있다. 남은 투수 4명으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