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난 시즌 교체 거부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첼시는 2018-19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당시 첼시는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때 케파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윌리 카바예로의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케파가 일어나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교체를 거부했다. 사리 감독은 맨시티 출신인 카바예로의 승부차기 활약을 기대하며 투입을 준비했으나 케파의 거부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사리 감독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케파는 끝까지 경기에 뛰었다. 그렇게 팀은 패배했다.

이후 많은 언론들과 팬들은 케파의 행동을 비판했다.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 역시 오해로 시작된 일이다. 케파는 부상을 당한 척 연기했다. 우리는 카바예로를 교체하려 했다. 믿을 수 없었고 할말을 잃었다. 그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케파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스페인 언론 카데나 SER’을 통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일주일 동안 폭풍 속에서 살았다. 내가 경험해본 일은 아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모든 것이 한 번에 빠르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사과했다. 그는 나에게 그가 느꼈던 감정을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그 다음날에는 모든 것이 끝났다. 불쾌한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좋은 길을 떠났고 훌륭하게 시즌을 마쳤다고 털어놨다. 당시 첼시는 톱4에 진입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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