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네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곧 해설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네빌은 은퇴 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고정 해설 위원으로 출연 중이며 특히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스튜디오에서 '노스웨스트 더비'를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도 주고 있다.

2011년 은퇴한 네빌은 2012년부터 2016년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 2015-16시즌 중도 부임했다 경질된 발렌시아 시절을 제외하고 방송계에서 활약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강한 발언과 비판으로 유명하다. 반대로 알렉스 퍼거슨 후임 감독들을 구분없이 마구 비판한 것에 비해 자신의 친구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자 감독 문제가 아닌 팀 문제로 논조를 바꿔 비판 받았다.

네빌은 자신의 해설 생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매체 '오프 더 볼'과 인터뷰에서 "2~3년 안에 그만 둘 것 같다"고 밝혔다.

네빌은 "방송을 그렇게 오래 할 것 같지 않다. 7년 정도를 했는데 직접 경기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말만 반복하는 기분이다. 경기장과 스튜디오에서 보는 경기는 차이가 크다. 방송도 1년에 40~50번 정도를 하니 꽤 많이 하는 편이다"며 더이상 발전 없는 해설을 하지 않기 위해 곧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네빌은 방송으로 유명하지만 그 외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특히 '클래스 of 92' 멤버들과 살포드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네빌은 "살포드에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재정 등 팀을 다루는 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전술적 지식은 향상되지 않아지만 다른 일을 할 조건이 된다고 본다. 향후 2~3년 안에 다른 일을 할 시기가 올 것이다. 방송에 너무 오래 머물렀다"며 방송을 그만둘 경우 구단 일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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