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 이후 할리우드의 영화 제의를 많이 받았다"며 "SF영화, 공포영화, 액션영화 등 다양한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와, 할리우드 대본!'이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내 에이전트도 내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처럼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안다. 이젠 내가 내 영화 각본을 직접 쓴다고 생각하니까 대본을 보내주질 않은다. 때로는 아무것도 안 주니까 조금 서운할 때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네온의 배급으로 오는 10월 11일 북미 개봉을 앞뒀다. 미국 대표 영화비평사이트에서는 무려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내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국영화 대표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출품됐으며, 이외 부문에도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