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양자물리학' 배우 박해수. 제공|메리크리스마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호흡을 맞춘 신원호 감독이 "내게 '우직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라고 말했다.

박해수는 1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제작 엠씨엠씨)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박해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에 주변에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주어진 작품을 맡으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신원호 감독님도 '마지막에 이 작품을 하면 어느 정도 위치에 서지만, 그냥 너가 하는 대로 우직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너는 요행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줬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과묵한 야구선수 제혁, '양자물리학' 찬우는 "정의롭다. 선한 마음이 크다"라고 공통점을 언급한 뒤 "그래도 상황을 대처할 때 다르다. 제혁은 생각한 뒤에 언젠가 무엇을 실현하고 이 캐릭터는 생각하고 바로 행동한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사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찍을 때는 내가 김제혁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찬우와 비슷하더라"고 웃었다.

▲ 영화 '양자물리학' 배우 박해수. 제공|메리크리스마스

지난 2007년 연극 '최강 코미디 미스터로비'로 데뷔한 박해수는 연극 무대를 누비다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에 출연한 후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양자물리학'은 박해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극 중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으로 죽어가는 업소도 살려내 유흥계에서 유명한 인물 이찬우 역을 맡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클럽이 문을 닫게 되자, 물러설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그는 업계 최고의 매니저 성은영(서예지) 등과 협력한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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