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희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실감이 안 난다. 행복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오는 28일 결혼을 앞둔 배우 최희서가 직접 소감을 말했다.

배우 최희서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아워 바디'(감독 한가람)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직접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던 최희서는 결혼 발표 이후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결혼을 한다. 실감이 안난다"라며 "개봉 이틀 뒤이기 때문에 하루 전까지도 무대인사를 한다. 결혼날만 비우고 다음 날부터 다시 무대인사와 GV를 한다"고 웃음지었다. 최희서는 이어 "그래서 실감이 안난다. 열심히 행복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브런치를 통해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한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라며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소문 없이 준비해왔으나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9월 28일 결혼을 알렸다.

최희서는 직접 작성한 에세이를 통해 여성 배우로서 결혼 이후 배역에 제한을 겪는 것에 대한 고민을 전하면서도 "결혼이란 이른 살면서 평생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다.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일 정도"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어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며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희서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으며, 이준익 감독의 '동주'를 거쳐 '박열'에서 후미코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워 바디'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워 바디'는 번번이 행정고시에 실패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여주인공 자영(최희서)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안지혜)를 만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맞이하는 삶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약 1년 만인 오는 26일 정식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