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23)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오전 9시께부터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실제로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비아이가 대마초 구매, 흡연 등을 인정하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비아이는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관련 의혹을 신고한 지 98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A씨를 불러 공익신고 내용을 확인한 지 하루 만에 비아이를 불러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역시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양현석은 A씨가 비아이 대마초 흡연 의혹을 처음 제기한 2016년 그를 회유·협박해 경찰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마약 투약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곽혜미 기자

비아이는 지난 6월 마약 투약 의혹이 보도되자 SNS를 통해 소속팀 아이콘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내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마약 의혹을 부인했다. 

가수 연습생 출신인 A씨는 지난 2016년 8월 2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보낸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같은달 30일 "비아이와 대화를 나눈 건 맞지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돌연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6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권익위에 신고했고,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은 오랜 협의 끝에 원래 수사를 진행 중이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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