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효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변주를 주려 고민하고 노력했다."

배우 공효진이 올 가을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과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난다.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로맨스 작품의 인기를 이끈 그는 연달아 동류의 장르를 선보인다. 그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자칫 '예상 가능한' 모습이 비춰질까 우려도 낳는다.

공효진 또한, 관련 고민을 거듭 털어놨다. '동백꽃 필 무렵'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질투의 화신'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를 "'동백꽃 필 무렵'의 매력적인 이야기"로 꼽았다. 이어 "어떻게 보면 동백 캐릭터가 내 모습에서 상상될 수 있는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 중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동백 역을 맡은 공효진은 "초반 드라마 내용을 보면 '저렇게까지 소심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못할까'라고 느낄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썼다"며 "시청자가 알아봐주면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며 "열심히 변주했다"고 강조했다.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뿐 아니라 '괜찮아, 사랑이야'(2014) '주군의 태양'(2013) '최고의 사랑'(2011) 등 드라마에서 다수의 로맨스 장르에 출연한 것과 달리, 최근 스크린에서는 '미씽: 사라진 여자'(2016) '싱글라이더'(2016) '도어락'(2018) '뺑반'(2019)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펼치는 로맨스 작품.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미련을 못 버린 재훈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내용. 극 중 공효진은 '돌직구 현실파' 선영 역으로 당당한 캐릭터를 예고한다.

공효진은 지난 5일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도 '동백꽃 필 무렵'과 같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번 역할은 내가 그동안 보여준 기존 모습에서 연상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미묘한 차이일 수 있지만, 다르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냉소적인 역할이라서 달라보일 거다. 확신한다"면서 "그동안 따뜻한 역할만 했던 것 같다. 이번엔 '냉미녀'다"라고 웃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올 하반기 공효진의 고민과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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