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센터백의 줄부상에 고민이 깊어만 간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묘수를 낼까.

맨체스터시티는 아이메릭 라포르트, 니콜라스 오타멘디, 존 스톤스까지 3명의 중앙 수비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이제 오타멘디뿐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뱅상 콤파니는 벨기에 무대로 돌아갔지만 센터백 보강에 실패한 것이 문제가 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애덤 웹스터와 충돌해 연골과 무릎반월판을 다쳤다.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수술을 선택했고 경과는 성공적이지만 연내 복귀는 힘들다.

여기에 존 스톤스까지 쓰러졌다. 스톤스는 19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을 앞두고 근육을 다쳤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4~5주 정도 결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역량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그는 선수의 변칙 기용이나 포지션 변경에도 능하다.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미드필더 야야 투레를 중앙 수비로 쓰는 변칙을 써야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2010-11시즌엔 아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켜 정상에 섰다. 

그리고 유스 선수들의 적극적인 활용도 돋보인다. 2008-09시즌에 B팀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승격시키며 중원의 구심점을 삼기도 했다. 맨시티에서도 필 포든이나 올렉산다르 진첸코 등에게 기회를 주면서 1군에 녹여내기도 했다.

일단 19일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에선 페르난지뉴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 공백을 메웠다. 맨시티는 단 1개의 유효 슈팅만 주면서 샤흐타르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볼 점유율은 50-50으로 대등했지만 경기를 주도한 것은 맨시티 쪽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면서 3-0 승리를 거둬 일단 한시름을 덜었다. 카일 워커의 중앙 기용도 가능한 수다.

동시에 에릭 가르시아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가르시아는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연령별 대표 경험을 갖추고 있다. 2019년 19세 이하 UEF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7년엔 UEFA 17세 이하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2019년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선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를 풀타임 활약했다. 테일러 할우드-벨레스도 또 하나의 후보로 거론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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