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안수 파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특급 신성 안수 파티(16)가 스페인 여권을 취득했다. 기니비사우 태생으로 만 6세에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세비야 유소년 팀을 거쳐 2012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성한 안수 파티는 10년 간 스페인에서 체류해 국적 취득 요건을 얻었다.

안수 파티는 2019-20시즌 개막 후 공격진에 부상이 속출하자 1군 데뷔 기회를 얻었다. 바르사 1군에서 라리가 3경기 출전만에 2골 1도움을 몰아쳐 스타덤에 올랐다.

기니비사우는 물론 기니비사우를 식민지로 삼았던 포르투갈도 안수 파티를 자국 대표로 소집하고자 했으나 스페인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안수 파티도 인생 대부분을 보낸 스페인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움직임이 빨렸던 이유는 10월 26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2019년 FIFA 브라질 U-17 월드컵 본선에 소집하기 위해서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카메룬, 타지키스탄과 E조에 속했다. 다비드 고르도 스페인 17세 이하 대표 감독은 "파티가 스페인에서 뛰길 원한다"고 말하며 스페인 국적 취득이 확정되자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수 파티의 스페인 국적 취득 및 U-17 월드컵 참가가 추진되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에게는 뜻밖의 사건"이라며 1군 팀 핵심 자원이 된 안수 파티의 이탈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U-17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중 바르사는 레일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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