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왼쪽부터)이 23일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 예능 '책 읽어드립니다'를 선보인다. 

설민석, 전현무, 문가영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책도 안 읽고 TV도 안 보는 시대에 TV를 켜는 이유가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느끼고 배울 것 많은 프로그램의 탄생을 자신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살기 바빠서, 내용이 어려워서, 혹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완독하지 못한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어른'을 연출한 제작진과 설민석 강사가 '책'을 주제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친절한 책 안내자로 전현무, 이적, 문가영이 합류해 책을 봤거나, 볼 예정이거나, 앞으로도 보지 않을 이들을 위해 쉽고 흥미진진한 책 이야기를 전한다. 

▲ 정민식 PD가 23일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tvN

정민식 PD는 "'어쩌다 어른'을 4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책의 중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 또 '어쩌다 어른'에서 설민석 선생님을 여러 번 모셔서 강연을 하면서 이런 재밌는 전달력으로 책을 전달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다 만들게 됐다"며 "많은 것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가져가시면 어떨까 한다. 이 프로그램도 책 한 권을 리뷰해 드리고, 재해석해 드리는데, 필요한 부분만 각자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책 읽어드립니다'를 소개했다. 

최근 안방의 사랑을 받았던 '방구석 1열'이 영화의 여러 가지 의미를 되짚는다면, '책 읽어드립니다' 는 한 권의 책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를 전문가, 그리고 MC들의 생각으로 전달한다. 정 PD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꾼 설민석 선생님이 책을 읽어준다에 방점을 두고 있다.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이 텍스트로 녹아있고 그걸 보는 게 독자인데, 정답은 저자의 생각일 것"이라며 "요즘은 정답의 시대가 아니라 견해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을 각각의 의견에 따라 얘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정답은 저자에게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답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을 즐기는 법을 밝혔다. 
▲ 설민석이 23일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 tvN

'국민 역사 선생님'으로 통하는 설민석 강사는 어려운 책은 쉽게 정리하고, 가벼운 책은 깊이있게 짚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책 속의 길을 알려줄 예정이다. '선을 넘는 녀석들'에 이어 '책 읽어드립니다'로 연이어 인사이트 예능에 출연하는 설민석은 "저는 가르치는 역할이 아니라 배우는 역할에 충실한다. 전문가 분들이 오셔서 다양한 견해를 알려주신다. 전현무, 이적 이런 분들이 교양으로만 머물 수 있는 방송에 예능 요소 첨가를 많이 해주신다. '선을 넘는 녀석들'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고, '알쓸신잡'보다는 말랑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현무가 23일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제공| tvN

'대세' 전현무는 남다른 언어적 유희와 인문학적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두껍고 어려운 책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다. 전현무는 "주입식 교육의 최대 피해자다. 열심히는 했는데 머리에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다. 학창시절에는 점수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는 느낌이다"라며 "'선을 넘는 녀석들'도 그렇고 이 프로그램도 너무 즐겁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데 저는 공부에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민석과 함께 2편의 인사이트 예능을 함께 하는 전현무는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방송 호흡을 처음 맞춰봤는데, 저희 둘이 '전생에 사귀었던 게 아닌가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눈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며 "항간에 김성주 선배님에게 안정환이 있다면 전현무에게는 설민석이 있다는 말이 있다.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방송을 하면서 누구랑 콤비 플레이를 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방송 메이트를 만난 기분"이라고 설민석과 호흡을 자랑했다.

▲ 문가영이 23일 열린 tvN '책 읽어드립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tvN

문가영은 독서 토론, 독서 노트를 즐기는 '연예계 대표 책벌레'로,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시청자들에게 독서 수다의 즐거움을 전한다. 특히 문가영은 '책 읽어드립니다'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 '뇌섹녀'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문가영은 "첫 예능 출연에 걱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제가 너무 책을 좋아하다보니까 걱정보다 즐거움이 더 컸다"며 "녹화를 해보니 녹화 시간이 귀중하더라.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2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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