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염정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딸의 의대 입학을 위해 무릎도 꿇었던 '예서 엄마'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데뷔 28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배우 염정아는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으로 눈길을 끈다. tvN '삼시세끼-산촌편'에서 마음껏 표출한 '흥'은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이어갈 예정이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모습을 내비쳤던 염정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삼시세끼-산촌 편'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도전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장하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게다가 'SKY 캐슬'로 연기력을 '새삼스럽게' 증명한 염정아의 만남은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쿡방' 리얼리티 예능의 범람에서 '삼시세끼-산촌편'은 염정아를 포함한 배우 윤세아와 박소담이라는 여성 출연자들을 등장시키면서 또 한번 차별화를 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의 맏언니 염정아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진다. 도회적 외모와 달리 친근함을 드러내고, 물 한 방울 묻힐 것 같지 않은 이미지와 다르게 쓸고 닦기를 쉼없이 반복하는 그의 모습 반전을 불러일으키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염정아의 주체 못하는 흥은 '삼시세끼-산촌편'의 편안하면서 유쾌한 전체 분위기를 책임진다.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흥얼거리거나 이를 노동요 삼아 알뜰살뜰히 집을 치우고 관리하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목표인 '힐링'과 일맥상통한다. 시키지도 않은 일도 묵묵히 해내는 윤세아, 그리고 듬직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박소담도 단연, 프로그램을 꽉 채우는 일등공신이다.

'커밍아웃'된 염정아의 흥은 스크린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그는 'SKY 캐슬' 이후 차기작으로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을 확정 짓고 오는 10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배우 류승룡과 부부 호흡을 맞추는 염정아는 영화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연습에 한창 매진 중이라고. 'SKY 캐슬' 종영 인터뷰와 영화 '미성년' 개봉 인터뷰 당시,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힌 만큼, 스크린에서는 그의 흥이 어떻게 발산될지 궁금증과 기대를 높인다.

'삼시세끼-산촌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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