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그가 말하는 '시작'은 무엇일까.

구혜선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시작"이라는 글귀와 함께 '셀카' 세 장을 공개했다.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데, 과거 '얼짱 시절'과 '꽃보다 남자' 금잔디 시절 못지않은 '핵동안'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날 반려견 감자와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빨간색 털모자를 쓰고 있는 구혜선은 거울로 비치는 자신과 반려견 감자의 모습이 한 프레임 안에 나오도록 사진을 찍고 있다. 

구혜선이 이같은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그가 말하는 '다시 시작'에 집중했다. 구혜선은 현재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두고 갈등 중인 상태.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구혜선이 '폭로'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을 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갈등은 당초 구혜선을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구혜선은 이후 신랄한 폭로로 안재현 저격에 나섰었다.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로' '외도'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그러나 이러한 폭로는 안재현의 이혼 소송 예고와 함께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에게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해당 폭로글을 모두 삭제, 자신의 근황만 집중해서 전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잠잠하던 그가 '다시 시작'이라고 무언가를 예고했다면, 그것은 폭로가 될 것이라며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구혜선이 그간 파경 이슈에도 '홍보'를 열렬하게 해왔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다시 시작'은 자신의 커리어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혜선은 안재현을 폭로하던 중에도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알려왔다.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으로 기부하는가 하면, 자신의 그림 전시 작품이 '상하이 아트 페어'에 이어 '싱가포르 아트 페어'에 출품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화 역시 '미스터리 핑크'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후보에 올랐다고도 알렸다.

무엇보다 그는 꾸준한 '책 홍보' 행보를 보였다. 구혜선은 '나는 너의 반려동물' 예약 판매를 알리면서 고양이 안주가 돌아오길 기다린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려가 이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던바. 책 홍보와 함께 안재현 폭로를 동시에 한 셈.

또한 안재현의 이혼 소송 예고 이후 2주간 별다른 소식이 없던 그는 다시 한번 '책 홍보'로 잠잠하던 SNS를 깨웠다. 최근 발간된 구혜선의 저서 '나는 너의 반려동물' 일부와 링거를 맞고 있는 구혜선손이 담겨 있는 사진과 함께, 입원 소식과 책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파경 이슈와 동시에 알린 '홍보'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창 사생활 폭로로 세간의 관심을 받을 당시, 구혜선은 자신의 저서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것에 감사를 표했었기 때문. 

한쪽에서는 구혜선이 은퇴를 선언한 만큼, 다시 학업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다시 시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나는 너의 반려동물' 책 발간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 재학 중인 대학교로 돌아간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알 수 없다'는 입장. 구혜선은 은퇴 선언 게시물, 폭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 '은퇴''이혼'에 대한 그의 입장이 번복될 수도 있다는 것. 이로써 그가 말하는 '다시 시작'이 미스터리로 떠오른 가운데, '다시 시작'은 무엇을 말한 것인지, 향후 구혜선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