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소속사 TS엔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래퍼 슬리피(본명 김성원)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한 연예매체는 슬리피와 TS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 슬리피가 TS로부터 제대로 정산 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슬리피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는 다르게 월세, 전기세, 수도세 등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TS에 정산에 문제가 있다며 주장하고 있다.

이후 또 다른 연예매체는 슬리피가 TS에 제기한 소장을 공개하며, 소장에 슬리피가 정산 근거와 내역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은 포함돼 있지만, 정작 정산금 미지급 관련 이야기는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 전 소속사 TS엔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한희재 기자

슬리피는 지난 4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내고 5월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에 양측은 분쟁을 통해 최근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고, 슬리피는 지난달 말 TS를 떠났다.

그러나 아직 양측을 둘러싼 법적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TS 측은 슬리피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광고료 등 회사에 마땅히 귀속돼야 할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 소속사 TS엔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TS를 떠나 소속사 피브이오를 설립한 슬리피는 TS 측 입장에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TS가 슬리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알린 가운데, 슬리피도 TS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것.

이로써 슬리피와 TS는 모두 서로를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 양측 갈등이 당분간 봉합되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슬리피와 TS 측이 나눈 문자메시지와 슬리피가 TS 상대로 제기한 소장까지 공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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