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슬리피가 23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3년 동안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소속으로 활동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TS 측이 이에 반박하는 입장문 발표를 검토 중이다.
슬리피는 상여금 및 재계약금을 제외하고 받은 정산금이 약 1억 2000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슬리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슬리피는 1년에 1000만 원도 제대로 벌지 못한 셈이 된다. 슬리피는 회사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 월세는 물론, 수도, 전기, 가스 요금 등을 내지 못해 인간의 기본 권리까지 침해받을 정도의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슬리피와 TS는 분쟁을 거쳐 이미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남남이 된 상황. 슬리피는 지난 4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5월에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당시 슬리피는 "소속사가 정산 자료 등을 제공하지 않는 등 신뢰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으나, TS 측은 "정산 자료를 제공했고, 정확한 날짜에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회사의 반론을 받아들여 슬리피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와 상관없이 양측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슬리비는 새 소속사를 설립해 회사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남남이 된 양측의 법적 갈등은 여전하다. TS 측이 슬리피가 광고료 등 회사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계획을 밝혔고, 슬리피가 "횡령하지 않았다"고 맞서면서 다시 갈등이 시작된 것.
슬리피는 TS가 제대로 된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또한 활동을 할수록 빚이 쌓이는 악순환 속에서 생활고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진짜 사나이', '우리 결혼했어요' 등 각종 예능을 통해 활약했지만, 정작 생활고로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슬리피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는 슬리피는 "오히려 내가 소송을 통해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정당한 권리를 찾겠다"고 나섰다.
반면 TS는 정산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TS 측은 전속계약 분쟁 당시에도 슬리피가 정산 문제를 주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TS는 슬리피의 주장에 정식으로 맞대응할지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슬리피는 지난 20일 소속사 분쟁의 심경을 담은 노래 '분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곡에는 과거 TS에서 한솥밥을 먹은 B.A.P 출신 방용국이 피처링을 맡았다. 과거 식구인 전효성 역시 슬리피의 편을 들고 나섰다. 옛 식구가 적이 된 상황 속에서 양측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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