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을 두고 법적 다툼을 하게된 구혜선-안재현(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안재현은 구혜선에 "증거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요구했고, 구혜선은 안재현의 요구대로 "증거자료들을 모두 제출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꾼 부부'로 큰 인기를 얻었던 안재현과 구혜선. 두 사람은 문제의 '증거 사진'을 놓고 어떤 주장을 펼칠까. 이들의 '사랑과 전쟁 시즌2'는 이제 법정에서 계속된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소장은 지난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24일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재현 이혼 소송에 반소를 예고한 구혜선. ⓒ곽혜미 기자

이로써 이들 부부가 이혼을 두고 싸웠던 'SNS 폭로전'은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됐다. 당초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경 위기를 직접 알린 구혜선은 연일 SNS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력"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여전히 "귀책사유는 안재현"이라고 주장하는 구혜선은 지난 4일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고 충격적인 안재현의 염문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구혜선(왼쪽부터)-안재현 파경 위기에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오연서.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구혜선 말에 따르면,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안재현은 현재 11월에 방송될 차기작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 이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연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때아닌 몸살을 앓았다.

이에 오연서 측은 즉각 입장을 내놓았다. 오연서 측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구혜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구혜선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안재현. ⓒ한희재 기자

연이은 폭로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재현도 '외도설'에는 참지 않았다. 안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구혜선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이다. 구혜선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고 짚었다.

구혜선이 주장하는 '증거사진'에 대해서도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구혜선이 주장한대로 외도 증거를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이혼을 두고 법적 다툼을 하게된 구혜선-안재현. 제공ltvN '신혼일기'

구혜선의 컴퓨터에 있다는 문제의 '증거사진'은 이제 '사랑꾼 부부'와 함께 법정으로 가게됐다. 이들이 말하는 '증거사진'은 재판부가 내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또 '사랑꾼 부부'의 결말에 어떻게 작용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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