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종영된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웰컴2라이프'가 마지막까지 월화드라마 주요 시청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6.2%, 전국 시청률 6.0%(32회 기준)를 기록해 마지막까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또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2.0%로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 적수 없는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지켜며 뜨거운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최종회(31-32회)에서는 현실 세계에서도 부부로 거듭난 이재상(정지훈)과 라시온(임지연)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 무사히 살아있는 평행 세계 속 라시온과 단란한 이재상-이보나(이수아)의 꽉 닫힌 해피엔딩이 그려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윤필우(신재하)는 자신의 아버지 장도식(손병호)를 죽이고 도주했다. 이에 특수본은 윤필우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실험자를 찾고자 했다. 이때 박기범(김중기)의 소지품과 차량에서 검출된 송홧가루를 근거로 장도식 소유의 폐공장으로 향한 특수본은 마침 성공의 기미를 보이는 피실험자 장현주(선민경)을 데려가기 위해 온 하실장(하수호)를 체포했다. 이에 더해 이재상은 윤필우의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하기 위해 뉴스에 출연했고, 이를 본 윤필우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허탈하게 웃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윤필우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지키고 싶은 게 있다던 이재상의 말을 떠올리고 라시온을 납치했다. 이후 윤필우는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듯 자신의 어머니인 지양희(최우리)를 죽인 데 이어, 라시온을 살해하고자 했다. 이때 라시온은 유리조각으로 손에 묶인 밧줄을 자르고 윤필우를 넘어뜨렸다. 하지만 라시온은 마취에서 완벽히 풀리지 않았고, 다시금 위기에 직면한 아찔한 순간 도착한 특수본으로 인해 무사히 구출된 모습으로 안도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특수본에 잡히지 않은 채 자살을 시도하는 윤필우. 이에 이재상은 “너 이대로 절대 못 죽어. 널 꼭 살려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말 거니까”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잡아 올렸고, 라시온은 10년만에 잡은 진범과 마주하며 그간의 한을 쏟아내듯 눈물 짓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라시온은 이재상의 진심에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어 설렘을 자아냈다. 이재상은 윤필우를 잡은 뒤, “우리 이쯤에서 이 거리에서 헤어지자. 그 동안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어”라며 슬프고 애틋한 눈빛과 미소를 남긴 채 뒤돌아 섰다. 이어 이재상은 “(평행 세계는) 꿈이었다고 생각해. 내가 평생 이뤄나가야 할 꿈. 너와 함께하는 세상, 그게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야”라며 진심을 쏟아냈다. 이에 흔들린 라시온은 그를 붙잡았고, 이내 라시온을 따뜻하게 안으며 행복한 눈물을 흘리는 이재상의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말미 현실 세계에서도 가정을 이루게 된 이재상-라시온의 모습과 함께, 평행 세계 속에 무사히 살아있는 라시온과 이재상-이보나의 단란한 모습이 담기며 따뜻한 여운을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훈남 얼짱' 형사로 실검을 장악한 구동택(곽시양), 연인으로 거듭난 오석준(박원상)-방영숙(장소연), 여전한 코믹 '케미'를 뿜어내는 하민희(박신아)-양고운(임성재)-문지호(홍진기) 등의 면면이 담기며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무엇보다 말미 정지훈-임지연-곽시양-신재하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져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웰컴2라이프’를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 “함께한 두 달간의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희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이라는 임지연-곽시양-신재하의 멘트에 이어, “여러분들의 새로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정지훈의 마지막 멘트가 가슴을 울리게 만들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지난 8월 5일 첫 방송돼 수도권 최고 시청률 7.1%, 전국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24일 막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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