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로 모라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첼시를 떠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런던 생활을 회고했다.

모라타는 2017-18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고질적인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시즌 초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이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엄청난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선수가 부진하자 첼시 팬들의 비판도 커졌다.

결국 모라타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17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등 괜찮은 활약으로 성공적으로 스페인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임대 이적이었고, 첼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 징계를 받아 복귀가 유력했다. 그러나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를 강력하게 원했고,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0년 7월에 모라타를 완전 영입한다. 이번 시즌은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줄곧 첼시 생활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모라타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La Otra Cronica'와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점수를 따려고 하는 말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첼시에서 보낸 시간은 나와 내 가족에게 최악이었다"라고 밝혔다.

모라타는 새 리그 적응과 팬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모라타는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오려고 시도했었다.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 나와 내 가족은 행복을 되찾았다"라며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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