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할리우드 톱배우 데미 무어가 어릴 적 성매매를 당한 사연과 전 남편 애쉬튼 커쳐의 불건전한 성생활과 외도를 폭로,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애쉬튼 커쳐는 아동 성매매를 근절하는 비영리 단체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바.

데미 무어는 24일 공개한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에서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와 전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해당 자선을 통해 데미 무어는 데미 무어는 어머니가 500달러(한화 약 60만 원)에 팔아넘겨 15살에 어머니가 아는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데미 무어는 16살의 나이를 극복하고 애쉬튼 커쳐와 함께 했던 결혼생활도 공개했다. 그런데 애쉬튼 커쳐의 요구로 다른 여성과 소위 '쓰리썸'을 두 번이나 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애쉬튼 커쳐가 2010년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쓰리썸'을 언급하며 자신의 불륜을 정당화했다고 폭로했다. 2005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1년 별거에 들어간 뒤 2013년 공식 이혼했다.

결혼생활 과정에 있었던 유산도 공개했다. 데미 무어는 "애쉬튼과 결혼했을 때 임신 6개월이었지만, 결국 유산했다"고 밝혔다. 애쉬튼 커쳐와 이혼한 데미 무어는 이후 약물 남용으로 쓰러졌고, 거식증과 섭식 장애로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이혼 이후 나는 나를 잃었다"면서 "내 이야기가 다른 이들에게 민감하겠지만, 최대한 내 이야기에 관점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자서전 발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데미 무어의 충격 폭로에 애쉬튼 커쳐는 25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비난하는 트윗을 쓰려고 했다. 그러다 아들, 딸, 아내를 보고 삭제했다"며 "인생은 좋은 거야"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자신 전화번호로 보이는 번호를 공개하고 "진실을 원한다면 이 번호로 문자를 보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보낸 문자에 애쉬튼 커쳐는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

이같은 폭로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애쉬튼 커쳐는 '쏜(Thorn)' 이라는 이름의 아동 성 착취 및 성폭력, 아동 포르노 영상물 감시를 위한 비영리 기업의 공동 창업자,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 성매매 근절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작,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영향력이 커져 정부 기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특히 '쏜'은 지난 2009년 애쉬튼 커쳐와 데미 무어가 함께 공동 창립했다. 애쉬튼 카터와 데미 무어가 '아동 성매매 반대' 비영리 기업을 창립하게된 배경에 데미 무어의 사연이 작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데미 무어의 이번 폭로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렇기에 애쉬튼 커쳐의 폭로로 알려진 애쉬튼 커쳐의 불건전한 성생활은 아동성매매 근절에 앞장서는 그의 모습과 매치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에 '쇼크'를 안긴 데미 무어의 폭로. 해당 논란은 쉽게 점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