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르드 피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바르셀로나 팬심은 여전히 실망을 안고 있다. 오사수나와 2-2 무승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0-0 무승부를 넘어 그라나다전 0-2 충격패에 바르셀로나는 팬들의 야유를 받기에 이르렀다.

피케는 비야레알과 2019-20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리시즌이 도움이 안됐다"며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일본, 미국 등 아시아, 아메리카 투어를 다닌 것이 시즌 준비 과정의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다.

피케는 "올해는 훈련은 적고 비행은 많은 프리시즌을 보냈고, 그게 타격을 줬다"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그게 바르셀로나다. 여기서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며 홈 관중의 야유를 받은 것에 대해 피케는 "사람들은 돈을 주고 표를 샀다.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 100%의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팬심을 인정하면서도 수아레스를 두둔했다.

피케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바꾸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더 잘할 수도 있었다"며 "헤타페를 꺾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결국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헤타페와 라리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월 3일 새벽에는 인터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라리가 4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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