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래퍼 슬리피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정산'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이 이와 관련한 내용을 방송에서 다뤘다. 이에 TS 측이 다시 한 번 슬리피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TS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한밤' 24일 방송분에서 슬리피의 주장 세 가지에 조목조목 박론했다. 24일 방송된 '한밤'에서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 받지 못했다" "생활고에 시달려, TS 측에 50만원을 요구했었다" "SNS 협물 및 현금 협찬에 대해서 TS 측은 알고 있었다"는 슬리피의 주장이 전파를 탔다.

▲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TS 측은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 받지 못했다"는 슬리피의 주장에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을 첨부해, 당시 슬리피는 미리 받은 누적 대여금 3500만 원이 남아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에 따르면, 2017년 8월 슬리피는 "수익이 났대요. 대여금이 3500만 원 이지만" "이제 3000만 원만 더 갚으면 된다" 라고 TS 측 관계자에 말하고 있다.

즉, 대화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수익이 났지만, 슬리피는 회사로부터 미리 받은 누적 대여금이 3500만 원 남아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 이에 TS 측은 슬리피가 이미 '빚'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되지 않다고 말했다.

TS 측은 "슬리피가 수익이 없었던 신인시절 당사에서 생활비, 품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여금을 받지 않았다면 슬리피는 정산금 수령 시기는 당연히 앞당겨 졌을 것이며, 그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 하기 어려운 거짓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슬리피의 대여금 총액과 세부 내역에 대해서도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또한 "생활고에 시달려, TS 측에 50만원을 요구했었다"는 슬리피의 주장에는 이와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과 슬리피 휴대전화 내역을 첨부해,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 측은 "당사는 대여금 외에도 회사의 지급의무가 없음에도 슬리피 개인이 사용한 개인휴대폰비, 병원비, 인터넷, 관리비, 각종개인보험료 등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별도로 지급했다"며 슬리피의 휴대전화 내역을 공개하면서 "이중 매달 슬리피가 사용한 개인 핸드폰 요금만 해도 매달 50마넌 가량 매년 약 500만원씩으로 4년간 약 2000만원 가량을 슬리피에게 지급했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슬리피는 TS 측 관계자에 옷을 사기 위해 법인카드 잔액을 묻는가 하면, 소액결제로 산 물건들이 도착했냐고도 물었다. 또한 통신비를 지급했다는 TS 측 관계자의 말에 "감사합니다"고 답하기도.

이에 TS 측은 "슬리피가 생활이 안된다고 50만원을 요구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중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슬리피. ⓒ곽혜미 기자

마지막으로 "SNS 협물 및 현금 협찬에 대해서 TS 측은 알고 있었다"는 슬리피의 주장에 TS 측은 "슬리피는 SNS 협찬 관련 해서는 예전 출연 방송에서도 당사에도 모두 현물이라고 전달하였다"면서 "현금 수령과 관련해서는 당사도 어제 방송에서 처음 듣게 된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의 법무법인이 주장하는 슬리피의 횡령은 비단 SNS 광고만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슬리피의 주장은 모두 거짓 주장으로 당사는 슬리피의 이런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슬리피는 23일 한 매체를 통해 전 소속사 TS로부터 정확한 정산을 받지 못했고, 정산 내역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가 월세, 수도, 전기 요금도 제대로 내주지 않아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 TS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계약서. 제공| TS엔터테인먼트

이에 TS 측은 24일 "슬리피는 10년 동안 당사의 정산 담당자와 합의하에 정산 내역을 공유받았다"고 밝히면서, 계약서 등 증거를 사진까지 첨부해 정산에 문제가 없었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계약서, 휴대전화 내역 등 까지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넘치는 증거 속에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TS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어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도된 슬리피의 주장은 사실과 달라 바로 잡습니다.

첫째, “저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을 받은 돈이 100원도 없어요”

실제로 슬리피는 회사경영진과 나눈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17년 8월 본인이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수익이 났지만 회사에서 미리 받은 누적 대여금이 아직도 3,500만원이 남아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첨부>

▲ 슬리피와 TS 측 관계자의 대화 내용. 제공lTS엔터테인먼트

슬리피가 수익이 없었던 신인시절 당사에서 생활비, 품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여금을 받지 않았다면 슬리피는 정산금 수령 시기는 당연히 앞당겨 졌을 것이며, 그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 하기 어려운 거짓 주장입니다.슬리피의 대여금 총액과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조만간 밝히겠습니다.

둘째, “생활이 안되니까 한 50만원이라도 좀 주시면 안 되느냐고 문자를 보냈었죠”

당사는 대여금 외에도 회사의 지급의무가 없음에도 슬리피 개인이 사용한 개인휴대폰비, 병원비, 인터넷, 관리비, 각종개인보험료 등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별도로 지급하였습니다. 이중 매달 슬리피가 사용한 개인 핸드폰 요금만 해도 매달 50마넌 가량 매년 약 500만원씩으로 4년간 약 2,000만원원 가량을 슬리피에게 지급하였습니다.

<휴대폰비 내역 첨부>

▲ 슬리피의 휴대전화 지출 내역. 제공lTS엔터테인먼트

<카카오톡 대화 첨부>

▲ 슬리피와 TS 측 관계자의 대화 내용. 제공lTS엔터테인먼트

이에 슬리피가 생활이 안된다고 50만원을 요구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중적인 행동입니다.

셋째, “SNS 협물 및 현금 협찬을 받고 있음을 소속사도 알고 있었다”

슬리피는 SNS 협찬 관련 해서는 예전 출연 방송에서도 당사에도 모두 현물이라고 전달하였습니다. 현금 수령과 관련해서는 당사도 어제 방송에서 처음 듣게 된 내용입니다. 또한 당사의 법무법인이 주장하는 슬리피의 횡령은 비단 SNS 광고만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처럼 슬리피의 주장은 모두 거짓 주장으로 당사는 슬리피의 이런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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