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오른쪽)의 결승 골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성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이(공격수)가 없어도 잇몸(수비수)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최근 4경기 1골로 부진했던 성남 FC. 수비수 이창용이 결승 골로 팀을 구했다.  

성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성남이 전반전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의 헤더가 김호준 강원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창용이 욱여넣었다. 이창용은 득점 이후 임신한 아내를 위한 특별 세리머니를 했다. 성남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시동을 걸었다. 

성남은 공민현, 마티아스, 이재원 스리톱에 서보민, 문지환, 주현우, 이태희를 미드필더로,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강원은 조재완, 정조국, 강지훈 스리톱에, 이영재, 한국영, 최치원 미드필더, 나카지토, 발렌티노스, 김오규, 신광훈이 포백을 구축했다. 김호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4분 공민현이 중원에서 잘 돌았다. 침투 패스를 내줬다. 쇄도한 이재원이 아크 왼쪽에서 때렸다. 정면이었다. 김호준 골키퍼가 잡았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10분 강원의 공격수 조재완이 돌파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위를 다쳤다. 김현욱과 교체됐다. 

성남이 라인을 올리고 전방부터 강원의 볼 줄기를 압박했다. 강원이 쉽게 전진하지 못하고, 성남이 연달아 역습했다. 하지만 마티아스, 주현우의 슛이 잇달아 강원 수비벽에 막혔다. 

잠잠하던 강원은 발렌티노스의 후방 빌드업, 정조국의 헤더에 이어 최치원이 경기 처음으로 위력적이 슈팅을 날렸다. 전반 27분이었다. 강원은 빌드업 축구가 어렵자 후방에서 발렌티노스의 장거리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엿봤다. 

선제골은 성남이 넣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의 강력한 헤더를 김호준 골키퍼가 어렵게 막았다. 하지만 문전에서 이창용이 밀어 넣었다. 

후반전 서보민을 대신해 풀백 박원재가 기용됐다. 후반전 만회 골이 필요한 강원이 강원이 볼 소유를 더 늘렸다. 하지만 성남이 상대 진영부터 압박했다. 수비라인도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려 앞에서부터 싸웠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강원은 후반 18분 정조국을 대신해 정승용을 기용했다. 

성남은 역습으로 기회를 만드는데, 마지막 세밀한 패스가 되질 않았다. 강원은 후반 24분 마지막으로 나카자토를 대신해 박창준을 기용했다. 후반 26분 공민현이 강원 김호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강타했다. 성남은 최병찬을 기용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단단한 수비를 보인 성남은 후반 36분 주현우가 다치면서 이은범을 기용했다. 성남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3점을 땄다. 5경기 만에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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