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가운데)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페널티킥에서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운명이 달라졌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25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원정 팀인 대구가 2-0으로 승리하면서 2017년 승격 이후 전북전 첫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울산 현대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구는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6위 이상을 지켜야 한다. 수원 삼성,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이 거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었다.

두 팀의 운명은 페널티킥에서 갈렸다. 대구는 에드가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4위에 올랐다. 반면 전북은 이동국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때리면서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 현대외 차이를 벌이지 못하고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대구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개인 기량의 열세를 메우는 팀이다. 사실상 파이브백을 세우고 5-4-1 형태로 공간을 좁혀두고 역습을 노렸다. 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대원과 공을 다투던 홍정호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도 대구의 촘촘한 수비를 인정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포백 전환과 함께 공격수를 늘렸다. 이동국의 투입으로 적극적인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9분 이동국이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호사의 헤딩 패스를 받으려던 이동국을 뒤에서 김우석이 잡았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이동국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워낙 슈팅이 강력해 크게 튀어나오면서 리바운드 기회도 잡지 못했다.

1골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대구의 밀집 수비 사이에서는 전북의 개인기도 쉽게 통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버틴 대구는 전북이 공격 일변도로 나서게 만든 뒤 후반 추가 시간 에드가와 세징야가 추가 골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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