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일 성남 감독이 상위스플릿을 위한 남은 2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남은 2경기 결과로 상위스플릿을 노려볼 수 있는 성남 FC의 남기일 감독이 "남은 2경기를 후회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성남이 전반전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의 헤더가 김호준 강원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창용이 욱여넣었다. 이창용은 득점 이후 임신한 아내를 위한 특별 세리머니를 했다. 성남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시동을 걸었다.

경기 전 남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라인을 올리고 저희가 홈에서 팬분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스쿼드가 빠졌다고 하지만 핑계 대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내야 한다. 강원의 경기 운영 방식은 모두가 안다. 쳐지기보다는 나가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은) 공격 선수들이 좋다. 공이 오기 전에 수비해야 한다. 좋은 지역으로 볼이 안 오게 하는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의 말대로 성남은 최후방 라인을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리고 전방부터 압박했다. 강원이 잘하는 빌드업 축구를 사전에 막았다. 성남은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남 감독은 "오랜 부진을 씻고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보여주려고 선수들과 준비했다. 전방에서 최후방까지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1골만 났지만, 선수들이 더 많은 득점이 날 만한 경기를 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앞서 4경기 동안 2무 2패로 부진했던 성남은 강원을 잡고 승점 38점 고지에 올랐다. 7위 상주 상무와 8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가 2점뿐이다. 6위 포항 스틸러스와는 4점 차이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위스플릿 경쟁 팀의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다.

남 감독은 "2경기 남았다. 가지고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처럼 라인을 내리지 않고 올려서 최선의 방법 택해서 좋은 경기를 이어 가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물론 성남은 32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과 홈에서 33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서 쉽지 않다. 하지만 성남은 시즌 초 울산을 잡은 경험이 있고, 최근 3승 1무로 강세인 홈에서 대구를 상대하기 때문에 막판 역전극을 쓸 수도 있다. 강팀을 상대로 효율적인 축구를 하는 성남의 힘도 변수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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