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전북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것? 승점과 득점이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해법은 단순했다. 골을 넣고 경기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한다.

울산은 25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8승 9무 3패로 승점 63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FC에 0-2로 패한 전북과 전적과 승점이 같아졌다. 전북이 다득점(61골)에서 울산(60골)에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등장한 김도훈 울산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은 퇴장 징계로 수원전까지 리그 5경기에 벤치를 비웠다.

김 감독은 "5경기 동안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선수들과 잘하겠다"고 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3실점을 기록하며 비겼던 울산은 이날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부진을 털어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아서 다음 경기의 목표로 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며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계속 우리 경기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울산은 이날 전북 현대가 대구에 패하면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얻었다. 호탕하게 소감을 말하던 김 감독은 전북을 추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자 "승점과 득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그 목표를 위해 전진하겠다. 저 또한 준비 잘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만들어보겠다."

울산은 28일 성남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패배를 안긴 상대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우리가 첫 대결은 패배했고 그 다음에 원정이지만 승리했다. 오늘 경기처럼 승리하도록 팬들과 함께 전력 다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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