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승점이 똑같긴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는다. 결국은 우리가 결국은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자부심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

전북 현대는 25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서 대구FC에 0-2로 졌다. 전북이 승점 63점에서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추격했다. 울산 역시 전북과 같은 승점 63점. 전북은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선두를 지키게 됐다.

중요한 경기에 패배한 뒤 전북 선수단은 웃을 수가 없었다. 믹스트존을 지나던 손준호 역시 "홈에서 열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고 울산과 타이가 됐다. 차이를 낼 수도 있는 기회였는데 실수를 저질러서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스플릿 라운드 끝까지 가봐야 우승을 알 것 같다. 주중 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주말 홈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결국 무너졌다. 손준호는 "최근에 전북이 스리백을 계속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대구가 스리백을 잘 공략한 것 같다. 세징야, 에드가 같은 선수에게 역습을 많이 주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것은 우승권에서 경쟁하는 전북의 숙명이다. 손준호는 "전북과 하는 팀은 언제나 내려서서 한다. 그걸 뚫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저희는 1-0으로 이기려고 하는 팀이다. 그래서 때론 1-1이 되기도 하고, 2-0, 3-0으로 이기는 경기도 나온다. 팬들이 원하는 축구가 그런 축구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신욱이 시즌 중반 중국 무대로 진출하면서 급작스러운 변화를 맞게 됐다. 김신욱이 있을 땐 높이와 힘을 살린 단순한 공격도 가능했지만 이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시즌 중반 이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손준호는 "에드가가 신욱이 형처럼 하니 막기가 쉽지 않더라"면서도 "호사나 (이)동국이 형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공격 패턴을 찾아서 더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시즌 중이라 쉽지 않다. 그래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살얼음판 선두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북과 울산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을 펼친다. 남은 8경기에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손준호는 "작년에는 너무 쉬웠고 올해는 빡빡하다. 형들이 경험이 많다. 승점이 똑같긴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는다. 결국은 우리가 결국은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자부심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 오는 수원전부터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부터 차이를 벌여야 할 것 같다. 울산 현대전 전까지 차이를 벌리려고 한다"면서 남은 경기의 승리를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