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터쳐블 디액션. 출처| 디액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언터쳐블 디액션이 TS엔터테인먼트로부터 욕설과 협박을 듣고 뇌전증으로 투병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전속계약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디액션은 26일 자신의 SNS에 "법적으로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을 구걸하고 있다. 이제 저를 아무 조건 없이 놓아달라"고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슬리피는 전속계약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S 김모 실장이 그룹 언터쳐블 로드 매니저 신모씨와 승합차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다 슬리피, 디액션에게 욕설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슬리피 측은 회사로부터 참을 수 없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TS 측은 슬리피가 오히려 폭언을 유도했다고 맞서고 있다. 

디액션은 "우리끼리 차량에 대해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온 욕을 듣고 점점 욕이 도가 지나친 상황이 되었다"며 "그날 '불후의 명곡' 촬영을 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저는 그 스트레스에 리허설 중 뇌전증 발작을 일으켜 119에 실려 입원했다"고 회사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까지 질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슬리피와 마찬가지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디액션은 "저는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법적으로 벗어날 수가 없다. 지금도 3달치 계약금(한달 120만 원 정도의 돈)을 받지 못하다가 3달을 기다린 끝에 어제 한달치 금액을 겨우 받은 상태이며 이번달 생활비조차 모자른 돈을 받은 상태"라며 "저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고 과장도 알고 있다. 그냥 저를 아무 조건 없이 놓아달라. 저는 제가 있을 만큼의 금액을 정확히 받고 있었으니 남은 계약기간에 대해 지불된 금액은 없게 된다. 저는 솔직히 불행하다. 부탁하다. 저를 놓아달라"고 계약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디액션은 "지금까지 법적으로 저의 정산금은 10원도 없었고 회사의 적자였다. 10년이 넘게 저는 음악활동으로 단 돈 10원도 벌어본적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납득할 수 있는 정산 자료이고, 오히려 폐를 끼치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인정한다. 문제삽지 않는 이유는 오히려 적자임에도 숙소 대여금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셨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저희 관계와 프로젝트는 실패다. 저도 얻은 것 없고 회사도 적자다.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한다. 이 상황이 계속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계약해지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디액션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이게 어떻게 슬리피가 보낸 기사일뿐이라는 겁니까. 기자와 TS의 대화가 저 부분에 대해서 내가 먼저 욕을 했다로 선을 그어놓았고, 그게 정리되서 나온거지.

슬리피가 TS의 입장은 디액션이 욕을 먼저했다는 주장을 한다라는 기사를 썼다는 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리고 욕좀 그만하세요. 좀 아까도 욕하면서 전화 끊었는데 굉장히 불쾌합니다. 사람 취급 좀 해주세요. 제발 어디 대한민국 엔터이사가 아티스트랑 새벽에 전화를 하냐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는데 진짜 신분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십년을 넘게 한 아티스트가 저렇게 욕을 들으면 함께 분노를 하고 사과를 하는 게 정상이지요. 제가 먼저 욕을 해서 욕을 한 거라는 기사가 나오게 하는 건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서로간의 트러블이 있었고 직원이 욕을 했고 서로 잘 얘기했다 라던가 그렇게 인정하기가 어렵습니까?

제가 먼저 욕을 해서 욕을 한거라니요? 모든 반박이 상황이 벌어지기까지의 일을 생각 안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욕을 한 거에 대해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 때문에 욕을 했는지 왜 벌어진일들인지 왜 단수가 되었는지 등등 원인을 생각해보면 미안하지 않습니까?

욕설에 관한거는 저는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고 얼마나 모욕적인 일이었는지 모를 것입니다. 그동안 아무말 안하고 있던 제가 너무 흥분을 금치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두서없는 포스팅을 늘어놓고있습니다.

그날의 악몽과 뇌전증이라는 심각한 병을 얻은 저에게 이런 식으로 상처를 주다니요. 아니지요. 이건 진짜 아니죠. 다시 한 번 부탁 드릴게요.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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