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결혼하는 박은영 아나운서. 출처| 보이는 라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예비남편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쏟았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결혼식 당일인 27일 오전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다 예비남편의 전화를 받고 눈물을 보였다. 

박은영은 결혼 당일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방송 도중 박은영은 날씨를 듣기 위해 기상청과 전화를 연결했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목소리 주인고은 기상청이 아닌 박은영의 예비남편이었다. 

박은영 예비남편은 "제가 준비한 편지를 읽어주고 싶다"며 "공영 방송을 사적으로 사용하게 돼서 죄송하다"라고 청취자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안녕, 표범"이라고 박은영의 애칭을 부른 예비남편은 "갑자기 이렇게 전화해서 놀랐나? 워낙 강심장이라서 안 놀랐겠지"라며 "오늘 우리 결혼한다. 아직 현실감이 없고 어안이 벙벙하다. 항상 여유 없고 휴식 없이 살아온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줘서 고맙고, 분노만 가득하던 나에게 기쁨과 행복만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남편은 "바쁘다는 이유로 결혼 준비 혼자 다하게 만든 것도 미안해. 노년에 70살 넘어서 다 갚을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오래 살자는 말이야"라며 "앞으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 거야. 기쁜 일도 있고 화나고 슬픈 일도 있을거야. 어떤 일이 와도 같은 편이라는 마음이라는 가지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라고 박은영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다. 

예비남편의 깜짝 이벤트에 박은영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박은영은 "이따 만나자. 너무 고맙고 진짜 사랑한다.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고 말했다. 

박은영은 27일 오후 결혼식을 올린다. 박은영 예비남편은 3살 연하의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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